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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의 배우

by 맑고푸른눈 2022. 12. 14.

바닷가의 김남희
김남희

드라마 거장 이응복 감독의 페르소나

이름 김남희. 1986년 5월 25일에 태어났고 키 178cm에 몸무게 73kg이다. 서강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으며 2014년 영화 '청춘예찬'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비중은 적지만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맡아 강한 여운을 남기며 존재감을 키워갔다. 연기를 시작한 건 고등학생 시절부터다. 꿈이 없던 고등학생 시절 김남희는 우연한 계기로 학교와 집 사이에 위치한 작은 지하 연습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곳은 연기를 가르치는 곳이었는데 대학을 안 가도 연기를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막연하게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서강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고 단편 영화 '내 아내'와 연극 '부양권 청구 소송'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간다. 2016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메가 히트 드라마 '도깨비'에 단역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자신이 죽은 줄 모르고 환자를 보고 뛰어가다 쓰러져 있는 자신의 육체를 발견하는 의사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고, 단역이었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8년 김남희는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린 작품을 만나게 되는데 드라마 '도깨비'에서 호흡을 맞춘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모리타카시 역을 맡게 되었다. 김남희가 연기한 모리타카시는 극 중 배우 이병헌과 배우 김태리와 팽팽하게 대립하며 등장 이후 주인공들 사이에 위협적인 존재로 급부상했다. 중요한 역할인만큼 귀에 들리는 언어가 어설프고 어색하면 몰입을 방해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그 역시 촬영 전 일본의 연습에 매진을 했다고 한다. 당시 김남희는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아는 단어를 총동원하여 최대한 억양과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캐스팅 확정 이후 바로 일본으로 출국하여 한 달 동안 일본인들의 말투와 행동을 연구했다고 한다. 그 결과 작중 첫 등장 때 진짜 일본인이 한국어와 영어를 하는듯한 발음과 억양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김남희는 벌써 이응복 감독과 세 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 넷플릭스의 '스위트홈', 모리타카시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든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에서 함께하며 이응복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김남희는 라디오에 출연하여 이러한 평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주연 한 번은 맡아야 진정한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지 않겠냐며 재치 있게 답변하기도 했다. 같은 대학에 두 학번 후배로 만난 여성분과 캠퍼스 커플로 만나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이 방영하던 시기인 2018년 9월 29일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같은 드라마에서 함께 했던 배우는 극 중 모리 타카시의 발음을 따라한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목소리가 지나치게 매력적인 김남희

드라마 '도깨비'로 브라운관 데뷔를 한 김남희는 이후 꾸준히 다양한 드라마에 크고 작은 역할로 얼굴을 비쳐왔다. 하지만 드라마에선 줄곧 비호감 캐릭터를 연기하며 비호감 전문 배우로 불리기도 했는데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김남희는 주인공 스토커인 최형우 역할을 맡아 비호감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한 배우 임수정, 배우 이다희와 호흡을 맞춘 드라마에선 두 캐릭터의 바람둥이 전 남자 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표준수 역할을 맡으며 능글맞고 코믹한 이미지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영철의 장손이자 황태자인 진성준 역을 맡아 건방지고 오만한 성격을 가졌으며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진성준으로 완벽히 변신하여 이야기가 전개될 때마다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에 국어교사이자 독실한 개신교 신자 정재헌 역할로 출연했다. 자칫 민망할 수 있는 문어체 대사를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와 훌륭한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했으며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멋있는 캐릭터라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극 중 검을 들고 복도로 뛰쳐나온 정재원은 칼을 휘두르며 괴물들의 신체를 시원시원하게 날려버리는데 그는 '스위트홈'의 정재원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검도를 배웠다고 한다. '스위트홈'에서 보여준 문어체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그의 문어체는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지만 남다른 대사를 뱉으면서도 거부감 없이 호감 캐릭터를 만드는 데 성공하며 시청자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김남희의 필모그래피에는 설정이 과도한 캐릭터가 많은 게 사실이지만 생활 연기의 달인이기도 하다. 주로 TV 광고에서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는데 그중에서도 'KCC 스위첸' 광고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김남희는 그의 이력에 제대로 된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는데 그가 맡은 진성준이라는 캐릭터는 어렸을 때부터 극 중 대기업 '순양'의 미래 주인 대접을 받으며 살아왔고 오만한 성격 탓에 악연으로 얽혔던 바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그의 모습은 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어른들 앞에서의 차분함과는 달리 뒤편에서 꺼내 보인 모습은 이중적인 면모로 소름을 유발했다. 자신도 모르는 새 많은 것을 진도준에게 뺏기고 있는 진성준은 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됐을 때 어떤 폭풍이 일어날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가 특징이다. 극 중에서 보여주는 중저음의 목소리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그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여담으로 시청자들은 연기력이 너무 뛰어나지만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집중이 안되고, 대사를 말할 때마다 천국의 목소리가 귀를 호강시킨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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